80대 노인의 쓸쓸한 고독사…자택서 사망 1주일 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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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살던 80대 노인이 자택에서 숨진 지 1주일 가까이 지나서 발견됐다.
14일 경찰과 해당 주민센터 등에 따르면 서울 진관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지난 11일 오전 이모씨(80·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의 사체는 부패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지난 6~7일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집에서는 뇌경색 치료제 등 다량의 약 봉투가 발견됐다. 이씨의 ‘고독사’는 요구르트 배달원이 지난 8일부터 이씨 집 앞에 요구르트가 쌓인 채 줄지 않자 11일 주민센터에 연락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씨는 숨지기 전 이웃들과 교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동에 사는 주민은 “남들과 왕래가 잦거나 대화를 나누시던 분은 아니었다”며 “평소 할머니를 찾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14일 경찰과 해당 주민센터 등에 따르면 서울 진관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지난 11일 오전 이모씨(80·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의 사체는 부패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지난 6~7일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집에서는 뇌경색 치료제 등 다량의 약 봉투가 발견됐다. 이씨의 ‘고독사’는 요구르트 배달원이 지난 8일부터 이씨 집 앞에 요구르트가 쌓인 채 줄지 않자 11일 주민센터에 연락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씨는 숨지기 전 이웃들과 교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동에 사는 주민은 “남들과 왕래가 잦거나 대화를 나누시던 분은 아니었다”며 “평소 할머니를 찾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