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28일 고가 미술품 87점 180억대 홍콩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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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억원대 김환기 추상화, 프랑스 화가 마르크 샤갈의 꽃 그림, 이우환·박서보·정상화의 단색화, 조선시대 도자기 등 고가 미술품 87점이 홍콩 경매시장에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오는 28일 홍콩 완차이(灣仔)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여는 제22회 홍콩 경매를 통해서다. 전체 출품작의 추정가는 182억원에 달한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우려 속에 다소 조정받고 있는 서울옥션 홍콩 경매 낙찰률이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추정가 22억원에 나온 김환기의 1974년작 점화 ‘4-Ⅵ-74 #334’(86×120.6㎝). 김 화백이 미국 뉴욕에서 작고한 해에 그린 작품으로 전반적으로 파란빛이 살짝 감도는 검은색을 띤다. 서울옥션 측은 “화폭 아래에 하트 모양 도상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하트에는 고국과 모정을 그리워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천경자 화백이 1966년 그린 ‘춘우’(春雨)도 낮은 추정가 15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미인과 뱀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이외에 이우환의 ‘선’(추정가 5억8000만~9억원), 정상화의 ‘무제-90-5-2’(4억5000만~7억원), 박서보의 ‘묘법’(2억8000만~5억원원) 등 단색화가의 작품이 고르게 출품됐다. 고미술품 중에는 높이 54.5㎝인 조선시대 달항아리(10억원)가 눈길을 끈다. 해외 미술품으로는 샤갈의 꽃그림 ‘부케’(15억~20억원)가 나와 있다. 서울옥션은 홍콩 경매에 앞서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옥션하우스에서 프리뷰 행사를 연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천경자 화백이 1966년 그린 ‘춘우’(春雨)도 낮은 추정가 15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미인과 뱀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이외에 이우환의 ‘선’(추정가 5억8000만~9억원), 정상화의 ‘무제-90-5-2’(4억5000만~7억원), 박서보의 ‘묘법’(2억8000만~5억원원) 등 단색화가의 작품이 고르게 출품됐다. 고미술품 중에는 높이 54.5㎝인 조선시대 달항아리(10억원)가 눈길을 끈다. 해외 미술품으로는 샤갈의 꽃그림 ‘부케’(15억~20억원)가 나와 있다. 서울옥션은 홍콩 경매에 앞서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옥션하우스에서 프리뷰 행사를 연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