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해 “상황이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hopefully the situation will be clear very soon)”고 말했다. 무뇨스 CEO는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소비 심리와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사업에는 영향이 없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어떤 시장에서도 (현대차는) 정치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며 “고객과 약속을 이행하는데 집중하고 있고, 모든 시장에서 소비자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뇨스 CEO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백악관에 과도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 “우려할 사항이 전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미국 산업과 전기차 업계에 가까운 사람이 백악관에 있다는 것은 관련 업계에 긍정적이다”라며 “그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전기차 산업의) 투자와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뇨스 CEO는 “중국 및 다른 경쟁자에 대해 우리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의 상황은 오히려 긍정적이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한 무뇨스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외국인 CEO다. 닛산 미국법인을 거쳐 2019년 현대차에 합류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겸 북미·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독창적인 창작물을 무단 학습하지 않도록 AI 방지 기능을 도입하는 플랫폼들이 늘고 있다. 서브컬처 플랫폼 크레페 운영사 쿠키플레이스는 'AI 학습 방해 필터' 기능을 시범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크레페는 고객이 작가에게 독창적인 창작물을 요청하면, 작가들이 그림, 글, 음악 등을 제작해주는 중개 플랫폼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람에 눈엔 거의 보이지 않는 특수한 노이즈 필터를 창작물에 씌워서 AI가 학습하는 걸 막는 기능"이라며 "창작자들의 저작권을 AI로부터 보호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웹툰·일러스트 창작 앱인 클립스튜디오도 창작물의 AI 학습을 방지하기 위한 워터마크와 노이즈 패턴 기능을 도입했다. 작가들은 원하는 워터마크와 노이즈 강도를 직접 정해 창작물에 적용할 수 있다. 클립스튜디오 측은 "노이즈 패턴이 있는 그림이 AI 학습에 활용되면 AI 화상의 품질이 떨어진다"며 "AI 추가 학습에 대한 억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AI 무단 학습을 막는 전문 스타트업도 나왔다. 모리는 창작자가 이미지를 올리면 AI 학습방지 기능을 넣어준다. 중국 상하이교통대에서 개발한 적대적 노이즈 기술을 창작물 데이터 위에 씌워 AI가 제대로 원본을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 이미 글레이즈 등 해외 AI 학습 방지 프로그램을 개인적으로 활용하는 창작자들도 많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이 개발한 글레이즈는 원본 이미지를 일부 가공해 AI가 작가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학습하지 못하게 막는다. 아직 AI 학습 방지 기술이 완벽하진 않다. 워터마크와 노이즈 패턴의 학습 억제 효과는 AI 모델의 알고리즘 변화에 따라 달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가 열린 7일(현지 시간) 베네시안호텔 유레카파크. 프랑스관에 들어서자 성인 남자 1.5배 높이의 대형 세탁기가 눈앞에 펼쳐졌다. 프랑스 스타트업 워신(Washin)이 만든 세탁·건조기 놀라(Nola)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성과 편리함을 모두 잡았다. 세탁기 내부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빨래의 종류와 얼룩 유무, 옷감 재질을 스스로 파악해 맞춤형 빨래 솔루션을 제공하면서다. 카메라 중앙에 부착된 스크린으로 얼굴을 인식해 사용자의 선호하는 빨래 방식을 기억하는 기능도 갖췄다.회사 관계자는 “AI가 연동된 적외선 건조기는 기존보다 전기 사용량을 약 55% 절감할 수 있다”며 “세탁할 때 쓰인 물의 95%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탑재해 물 사용량도 최대 66%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놀라는 내년 초 B2B(기업 간 거래)를 모델로 본격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CES 2025에선 워신의 사례처럼 AI가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 대거 공개됐다. 이탈리아 스타트업 티넨탈(Tinental)은 산업용 펌프의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6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 칼레노(Caleno)를 선보였다.생산 라인을 멈추거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