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5일 "코스피(KOSPI) 지수가 급등한데 따른 부담 요인이 있지만, 한국 증시의 상승 추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장중 23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2286.02)로 거래를 마쳤다. 제 19대 대선을 전후로 신정부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는 분석이 많다.

이 증권사 서보익 연구원은 "코스피 신고점이 갱신되는 가운데 장중 지수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지만, 이익개선에 기반한 코스피의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실적시즌 과정에서 코스피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평균 7.1% 웃도는 탄탄한 성적표를 내놓은 데다 5월 둘째주 기준으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192조원) 역시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것.

그는 "단기 급등한 코스피 시장의 지난 주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0배에 불과하다"며 "코스피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익 개선에 힘입어 PER은 오히려 하락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피 기업이익 증가율이 지수 상승률을 압도하는 강한 실적 장세가 지속되는 과정에서는 코스피의 단기 급등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