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5일 CJ CGV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쳤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해외시장과 4차원 영화 상영관(4DX) 등 거점 확대 기조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 CGV의 1분기 영업이익(별도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57.3% 감소,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도 "단기적인 흥행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주요 해외시장에서의 점유율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J CGV의 실적은 분기별로 콘텐츠(영화) 흥행 여부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황 연구원은 "중국에 이은 터키 진출도 성공적이고, 인도네시아 상황도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4DX도 2020년까지 1000개의 스크린을 확보하며 이익기여도를 높여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최근 코스피200 등 지수편입에 따른 수급 개선도 중장기적인 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