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하반기부터 국내 완성차의 상대적인 기업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용진 연구원은 "판매 비중이 높은 주요 신흥국(인도·브라질·러시아)들의 수요가 개선되면서 한국 완성차의 판매 성장률은 3년 만에 글로벌 평균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 판매 성장률은 7.7%를 기록할 것"이라며 "하반기 동안 순이익의 반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아차현대차가 최선호주"라고 강조했다. 부품주의 경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PER 7.4배)이 높은 현대모비스가 유망주로 꼽혔다.

그는 "올해 신차 수요 증가율은 인도, 러시아, 브라질이 전년 대비 각각 9.8%, 6.0%, 3.3% 증가할 것"이라며 "신흥국 통화 강세에 힘입어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가 기대된다"라고 판단했다.

올해 해외공장 출하 증가분 중 신흥국 비중은 79.1%에 이를 것으로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