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골프 ‘인프레스 UD+2 시리즈’
헤드 중량 20% 
힐 뒤쪽의 솔로 이동
임팩트 때 더욱 빠른 
스피드 발휘 가능
야마하골프 ‘인프레스 UD+2 시리즈’ 헤드 중량 20% 힐 뒤쪽의 솔로 이동 임팩트 때 더욱 빠른 스피드 발휘 가능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이라는 말은 이제 수정돼야 할 것 같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손꼽히는 장타자다. PGA투어에선 드라이버 비거리가 평균 300야드는 돼야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다. 여자 골프도 다르지 않다. 국내 대회를 장악했던 박성현(24·하나금융)의 별명 중 하나는 ‘장타여왕’이다. 장타자가 유리한 이유는 간단하다. 드라이버로 공을 최대한 멀리 보내면 파4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할 때 정교한 샷이 가능한 웨지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파5홀에선 2온도 노릴 수 있다. 그래야 이글 혹은 버디로 스코어를 줄일 수 있다. 골프하기 좋은 계절인 5~6월을 맞아 아마추어들도 장타를 날리고 싶은 마음은 프로와 마찬가지다. 골프용품 업체들은 이 점을 겨냥해 고반발 드라이버 신제품을 내놓았다.
GⅢ ‘시그니처Ⅲ 드라이버’
매끄러운 ‘슈퍼 미러’ 마감
지금까지 나온 GIII 중 
최고의 고반발계수 실현
GⅢ ‘시그니처Ⅲ 드라이버’ 매끄러운 ‘슈퍼 미러’ 마감 지금까지 나온 GIII 중 최고의 고반발계수 실현

야마하골프가 올해 선보인 ‘인프레스 UD+2 시리즈’는 ‘7번 아이언으로 170m?’라는 도발적인 문구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비거리가 고민인 주말골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반발 클럽임을 강조한 것이다. 야마하는 2014년 처음 선보인 UD+2 아이언 기술을 드라이버와 우드, 유틸리티 등 모든 클럽에 적용했다. ‘두 클럽 더 날아가는 아이언’으로 불린 UD+2 아이언은 2015년까지 2만세트 이상 팔렸다.

올해에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아이언 판매 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거리 성능을 장착한 인프레스 UD+2 드라이버는 웨이트 위치를 조정해 헤드 중량의 약 20%를 페이스 면과 가장 멀리 떨어진 힐 뒤쪽의 솔로 이동시켰다. 다른 제품보다 2도가량 낮은 각의 스트롱 로프트를 채택해 임팩트 시 더욱 빠른 헤드 스피드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비욘드골프 ‘디스턴스 S500’  
헤드·샤프트 무게 줄여
고반발 드라이버 중 
가장 가벼운 중량
비욘드골프 ‘디스턴스 S500’ 헤드·샤프트 무게 줄여 고반발 드라이버 중 가장 가벼운 중량

올해 골프용품 중 가장 큰 화제가 된 제품은 캘러웨이 골프의 GBB(그레이트 빅버사) 에픽 드라이버다. ‘차세대 우즈’로 꼽히는 장타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여러 톱랭커가 이 드라이버를 잡았다. 이 제품 역시 새로운 기술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GBB 에픽 드라이버의 핵심은 ‘제일브레이크 테크놀로지’다. 헤드 페이스 뒤쪽에 두 개의 티타늄 바가 수직 창살처럼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임팩트 때 크라운과 솔 부분의 휘어짐을 줄여준다. 또 페이스 전체에 전해지는 임팩트 에너지를 극대화해 비거리를 최대치까지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소재도 ‘트라이엑시얼 카본’을 사용해 헤드 무게를 52% 줄였고, 여분의 무게를 재배치해 이상적인 탄도가 나오도록 했다. 이 제품은 GBB 에픽과 GBB 에픽 서브제로 2종으로 구성돼 있다. GBB 에픽 서브제로가 매킬로이의 올 시즌 무기다. 솔의 양쪽 끝에 두 개의 조절 가능한 웨이트 스크루(2g, 12g)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와 가까운 쪽에 2g 무게추를 배치하면 관용성과 높은 탄도를 끌어올리고, 반대로 배치하면 낮은 스핀과 충분한 비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뱅골프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 최대한 얇게
저중심 설계로 탄도 높이고 볼 스핀양은 줄여
뱅골프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 최대한 얇게 저중심 설계로 탄도 높이고 볼 스핀양은 줄여

GⅢ 시그니처 Ⅲ 드라이버는 성능에 앞서 외관이 눈길을 끈다. 매끄러운 ‘슈퍼 미러’ 마감과 내구성이 높은 골드 이온 플레이팅 처리로 고급스러운 품질을 강조한다. 기능도 외관만큼 매력적이다. GⅢ 시그니처 Ⅲ 드라이버의 핵심은 화려한 외관과 함께 고반발 영역을 확대시킨 ‘더블 반발’ 기술이다. 1996년 세계 최초 고반발 클럽으로 시장을 석권한 G-3하이퍼 티탄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네오티탄 페이스로 GIII 역사상 최고의 고반발계수 0.875를 실현했다. 또한 토와 힐에 각각 탑재한 더블 파워트렌치의 수축으로 폭발적인 반발력을 일으킴과 동시에 고반발 영역을 20% 확대했다. 샤프트의 경우 다이와만의 카본 테크놀로지에 SVF EX III를 장착해 가벼움과 강한 임팩트를 골퍼들에게 선사한다.
캘러웨이 골프 ‘GBB 에픽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 뒤쪽에 두 개 티타늄 바 설치
임팩트 때 휘어짐 최소화
장타자 매킬로이 사용
캘러웨이 골프 ‘GBB 에픽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 뒤쪽에 두 개 티타늄 바 설치 임팩트 때 휘어짐 최소화 장타자 매킬로이 사용

비욘드골프도 장타 전용 드라이버 ‘디스턴스 S500’을 선보였다. 장타의 핵심인 반발계수가 0.91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시험연구소에서 측정한 수치라는 게 비욘드골프의 설명이다. 반발계수는 1m 높이의 진공 상태에서 헤드페이스에 골프공을 낙하해 튀어오르는 거리를 수치화한 것이다. 0.91은 1m 높이에서 91㎝를 튀어 오른다는 뜻. 공인 드라이버 반발계수는 0.83 이하다. 비욘드 S500 드라이버는 특히 헤드와 샤프트, 그립 등 클럽 부분품 무게를 최소화해 시중의 고반발 드라이버 중 가장 가벼운 중량(255g)을 실현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뱅골프 드라이버는 반발계수 0.925에 이르는 초고반발이다. 뱅 롱디스턴스는 반발력을 높이기 위해 페이스를 최대한 얇게 설계하는 대신 헤드가 잘 깨지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뱅골프만의 첨단 소재와 제조공법을 적용했다. 또 저중심 설계로 탄도는 높이고 볼 스핀양을 줄였다. 이 때문에 거리는 늘고, 방향성은 일관되게 잡아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