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 (자료 = 롯데마트)
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 (자료 = 롯데마트)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로 폐쇄됐던 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가 두 달여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롯데마트 공식홈페이지는 사드 부지 제공이 결정된 지난 3월 초부터 운영 중단됐으나 최근 다시 문을 연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죄송합니다, 홈페이지 수리 중입니다"라는 팝업창이 뜨면서 연결되지 않았다. 현재 롯데마트를 소개하는 정상 화면으로 복구됐다.

한국어와 중국어 등 모든 언어로 마비됐던 롯데면세점 홈페이지도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

아직까지 롯데마트 점포 대다수가 영업정지 상태이지만, 중국 당국에는 변화의 기류가 엿보인다. 추가 영업정지 조치는 하지 않으면서 관망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다.

현재 중국 롯데마트 99개 점포 가운데 여전히 74개는 중국 당국의 소방 점검에 따른 강제 영업정지 상태이고, 13개는 자율휴업 중이다. 전체 점포의 90%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머지 12개도 사실상 손님 발길이 끊겨 거의 휴점 상태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1월말 중국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의 전 사업장에 대해 실시한 세무 조사에 대해 최근 세금 추징액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한·중 정상 간 통화에 이어 베이징(北京)에서의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우리 정부 대표단도 파견키로 했다. 이에 롯데를 겨냥했던 사드보복 조치도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