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M이 공개되면서 실적,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2만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리니지M이 드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됐다"며 "내달 21일 출시와 오는 16일 24시 '캐릭터 사전생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대감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리니지M은 정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표방한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19년간 리니지1을 운영하면서 노하우로 가지고 있는 공성전, PvP(Player vs Player) 및 PK(Player Kill) 특화시스템, 인챈트, 혈맹 등의 운영 시스템을 모바일에 반영했다는 평가다.

현재 쇼케이스를 통해 사전예약자는 400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안 연구원은 "리니지M은 현존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자동전투, 퀘스트, 확률형 아이템, 강화시스템 등) 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리니지1에서 보여주었던 엔씨소프트만의 정통 MMORPG를 표방한다"며 "라이트 유저와 높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나타내는 하드코어 유저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기 매출도 기대되지만, MMORPG 본연의 게임성으로 중장기 매출 지속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리니지M 출시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내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내달 21일 출시 이전까지의 기대감과 출시 이후 성공으로 이어진다면 주가는 대세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