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없는 우리집] 특명: 미세먼지 공습에서 집안을 지켜라 !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공기청정기·의류건조기·정수기…생활가전 '황사발 황금특수'
올 들어 미세먼지의 공습이 거세다. 특히 봄철 중국발 황사와 (초)미세먼지가 어느 해보다 심해지면서 이로 인한 경제 효과를 가리켜 ‘미세먼지 시장’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부터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생활가전과 폼 클린징 등 화장품, 손세정제, 공기정화식물 등 관련 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깨끗한 집, 환경케어 가전 ‘풍성’
공기청정기는 점점 가정의 필수 가전제품이 되고 있다. 크기와 기능, 가격대가 다양해지고 기술과 기능의 ‘진화’도 빠르다. 한 대 정도를 보유하던 소비 패턴도 거실과 각 방에 공기청정기를 따로 두는 등 2대 이상 보유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공기정화력과 속도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향상됐다. 청호나이스는 헤파필터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를 99.99% 이상 잡아내는 울파(ULPA)필터를 사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수술실이나 무균 실험실 등에서 추구하던 청정도를 가정에서 구현하는 셈이다. 4단계 필터 시스템을 거치면서 보푸라기나 이불먼지, 반려동물의 털, 꽃가루 등 큰 먼지와 집먼지, 초미세먼지, 냄새 등을 모두 제거한다. 더 강력하게 흡입하고 내뿜는 공기청정기는 한층 똑똑하고 아름다워졌다. 공기 중 오염도를 분석해 풍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벽걸이와 스탠드 타입이어서 실내 인테리어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적절한 습도 유지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청정기에 가습 기능을 보탠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공기청정기를 생산·유통·렌털하는 코웨이는 스스로 가습수조와 가습필터를 청소하고 살균·건조하는 제품을 내놨다. 4단계 헤파필터가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하고, 초미세 물입자를 멀리 떨어진 곳까지 보내준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언제 어디서나 실내외 공기질을 체크하는 건 기본이다.
최상급 헤파필터를 통해 정화한 맑은 공기를 더 빨리, 더 멀리 보내주는 교원 웰스 공기청정기는 서로 다른 두 개의 팬을 장착하고 있다. 그만큼 빠른 공기 순환을 위해서다. LG전자는 원기둥 형태로 공기 흡입구와 토출구가 360도 돌아가는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역시 깨끗한 공기를 빠른 속도로 멀리 보내기 위해 ‘클린부스터’를 장착했다. 또 체구가 작은 아이들을 겨냥해 바닥부터 높이 1m 사이 공기를 집중 정화해주는 ‘아기케어’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공기청정기는 선택의 폭이 넓다. 면적별로 최적화된 제품이 다양하다. 수돗물과 가습용 물통을 바로 연결하고 전기적 살균 시스템을 활용했다. 계속 물을 순환시키다 보니 물이 고일 틈이 없어 위생적이다. 필터 교체와 세척도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쿠쿠전자는 코드 없이 내장 배터리로 최대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가 눈길을 끈다. 공기질이 나빠지면 센서가 청정도를 체크한 뒤 음성과 6단계 색상(컬러 무드 등)으로 알려준다. 위닉스는 세계적인 음향기업 하만과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 고성능 블루투스 스피커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를 만들었다. 집안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의 털과 냄새를 해결해주는 ‘펫 전용 공기청정기’도 자랑이다.
급증하는 공기청정기 매출
이마트의 지난 4월 한 달간 공기청정기 매출은 4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월보다 3배 넘게 늘었다. 이마트 개점 이래 한 달 매출로는 사상 최고치다. 이달 1~7일 롯데하이마트의 공기청정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410%) 늘었다. 전자랜드의 공기청정기 판매량도 전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증가했다. 가전업계는 올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140만 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연간 약 50만 대가 팔렸다.
정수기와 의류건조기 등 다른 환경가전 제품 판매도 호조세다. 세탁기 부문 매출 중 건조기 비중이 지난해 5%에서 최근 20%대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의류 건조기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30만∼4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옷의 먼지를 털고 냄새를 잡아주는 의류관리기(스타일러)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60% 정도 늘었다. 정수기를 찾는 문의도 크게 증가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과거 소형 가전은 저렴한 제품 위주로 팔렸는데 최근엔 가격도 몇십만원에서 수백만원대로 다양해졌다”며 “미세먼지 등이 계속 심해지면서 집안에서라도 안락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깨끗한 집, 환경케어 가전 ‘풍성’
공기청정기는 점점 가정의 필수 가전제품이 되고 있다. 크기와 기능, 가격대가 다양해지고 기술과 기능의 ‘진화’도 빠르다. 한 대 정도를 보유하던 소비 패턴도 거실과 각 방에 공기청정기를 따로 두는 등 2대 이상 보유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공기정화력과 속도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향상됐다. 청호나이스는 헤파필터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를 99.99% 이상 잡아내는 울파(ULPA)필터를 사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수술실이나 무균 실험실 등에서 추구하던 청정도를 가정에서 구현하는 셈이다. 4단계 필터 시스템을 거치면서 보푸라기나 이불먼지, 반려동물의 털, 꽃가루 등 큰 먼지와 집먼지, 초미세먼지, 냄새 등을 모두 제거한다. 더 강력하게 흡입하고 내뿜는 공기청정기는 한층 똑똑하고 아름다워졌다. 공기 중 오염도를 분석해 풍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벽걸이와 스탠드 타입이어서 실내 인테리어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적절한 습도 유지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청정기에 가습 기능을 보탠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공기청정기를 생산·유통·렌털하는 코웨이는 스스로 가습수조와 가습필터를 청소하고 살균·건조하는 제품을 내놨다. 4단계 헤파필터가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하고, 초미세 물입자를 멀리 떨어진 곳까지 보내준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언제 어디서나 실내외 공기질을 체크하는 건 기본이다.
최상급 헤파필터를 통해 정화한 맑은 공기를 더 빨리, 더 멀리 보내주는 교원 웰스 공기청정기는 서로 다른 두 개의 팬을 장착하고 있다. 그만큼 빠른 공기 순환을 위해서다. LG전자는 원기둥 형태로 공기 흡입구와 토출구가 360도 돌아가는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역시 깨끗한 공기를 빠른 속도로 멀리 보내기 위해 ‘클린부스터’를 장착했다. 또 체구가 작은 아이들을 겨냥해 바닥부터 높이 1m 사이 공기를 집중 정화해주는 ‘아기케어’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공기청정기는 선택의 폭이 넓다. 면적별로 최적화된 제품이 다양하다. 수돗물과 가습용 물통을 바로 연결하고 전기적 살균 시스템을 활용했다. 계속 물을 순환시키다 보니 물이 고일 틈이 없어 위생적이다. 필터 교체와 세척도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쿠쿠전자는 코드 없이 내장 배터리로 최대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가 눈길을 끈다. 공기질이 나빠지면 센서가 청정도를 체크한 뒤 음성과 6단계 색상(컬러 무드 등)으로 알려준다. 위닉스는 세계적인 음향기업 하만과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 고성능 블루투스 스피커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를 만들었다. 집안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의 털과 냄새를 해결해주는 ‘펫 전용 공기청정기’도 자랑이다.
급증하는 공기청정기 매출
이마트의 지난 4월 한 달간 공기청정기 매출은 4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월보다 3배 넘게 늘었다. 이마트 개점 이래 한 달 매출로는 사상 최고치다. 이달 1~7일 롯데하이마트의 공기청정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410%) 늘었다. 전자랜드의 공기청정기 판매량도 전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증가했다. 가전업계는 올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140만 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연간 약 50만 대가 팔렸다.
정수기와 의류건조기 등 다른 환경가전 제품 판매도 호조세다. 세탁기 부문 매출 중 건조기 비중이 지난해 5%에서 최근 20%대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의류 건조기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30만∼4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옷의 먼지를 털고 냄새를 잡아주는 의류관리기(스타일러)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60% 정도 늘었다. 정수기를 찾는 문의도 크게 증가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과거 소형 가전은 저렴한 제품 위주로 팔렸는데 최근엔 가격도 몇십만원에서 수백만원대로 다양해졌다”며 “미세먼지 등이 계속 심해지면서 집안에서라도 안락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