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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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해제 기대가 17일 국내 증시에 퍼지면서 관련 종목이 강세다. 에스엠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연예 기획사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호텔신라, 신세계 등 면세점 관련 유통기업과 화장품주의 강세도 두드러진다.

17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면세점 및 호텔 사업을 하는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2500원(4.29%) 오른 6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6만1400원까지 뛰어 올 들어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발표한 지난해 7월8일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 금지 등의 여파로 올 3월까지 60% 넘게 하락했다. 이후 꾸준히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면세점 사업 계열사를 둔 신세계(1.32%)가 장중 23만200원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연중 최고가를 넘어섰다. 한화갤러리아(3.25%)도 3%대 강세다.

화장품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2.28%)이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고, LG생활건강(2.25%)도 올 들어 처음으로 장중 100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토니모리(3.84%), 잇츠스킨(4.13%)등 로드숍 브랜드 업체들도 크게 뛰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사드 여파로 1분기 카지노 사업 실적이 부진했던 파라다이스(5.97%)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연예기획사들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스엠이1450원(5.11%) 오른 2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50원까지 뛰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3만원 선을 넘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3.62%), JYP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