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경북 구미시 국가산업 확장단지6블록 일원에서 ‘구미 확장단지 쌍용 예가 더 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757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별로 84㎡ 5개타입 631가구와 115㎡ 126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구미 국가산업 하이테크밸리(국가5산단) 배후 지역이다. 지난해 10월 도레이 첨단소재가 이 일대에 구미4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구미시는 인근 66만㎡ 부지를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지구로 추진한다. 시를 자동차산업 중심 도시로 바꾸는 장기적인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 종사자 및 가족들이 이 단지의 주 수요자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 구미5산단 분양이 마무리되면 고용인원은 약 21만6000명, 경제적 파급효과는 3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산단 근무자들의 임금수준이 높고 고용창출로 인한 인구유입이 기대돼 인근 신규분양 시장은 고정수요 확보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단지 내에는 생태연못, 팜가든, 구미시 최초의 캠핑장, 단지 산책로 등이 녹시시설이 들어선다. 이밖에도 지상에 차가 없는 데크식 주차장 설계, 범죄예방 환경설계시스템 셉테드(CPTED) 설계, 스쿨존, 맘스 스테이션 등이 적용된다. 남향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에 좋다. 선호 주거지역인 옥계지역과도 차로 2분거리 내에 인접해 있다.

구미4공단 확정단지는 그간 학교신설에 난항을 겪었던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달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강동고(가칭) 신설계획이 확정됐다. 확장단지 내엔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2곳이 추가로 설립될 예정이기 때문에 입주예정자들의 학교 신설 관련 민원도 해소될 전망이다. 내년까지 구미확장단지에 입주예정인 가구는 총 1만244가구다. 분양 관계자는 “학교 신설 및 공장 기공식 등 여러 호재로 분양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