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퍼스트레이디룩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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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잘 다녀오세요. 당신 멋있어요. 최고네."
출근하는 남편을 배웅하는 여느 가정집의 풍경과도 닮은 이 모습은 지난 15일 청와대 관저에서 첫 출근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배웅하며 김정숙 여사의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하루 전날 서울 홍은동 사저에서 청와대 관저로 이사를 왔다.
임기 개시 엿새째인 이날 문 대통령은 '한국판 웨스트 윙(대통령과 비서진이 함께 일하는 백악관 서쪽 건물)'이라 불리는 여민관까지 9분간의 출근길을 도보로 이동했다.
우연인지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오마주(존경의 표시로 주요 장면을 인용하는 것)라 불릴만한 모습을 연출했다.
청와대 관저에서 첫 출근하던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의상이 지난 2007년 10월 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청와대 관저를 나서던 사진과 유사하다는 것.
이날 문 대통령은 연한 하늘색 넥타이, 김정숙 여사는 핫핑크라 불리는 밝은 진달래 빛 원피스를 착용해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사진에는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수행하던 문 대통령의 모습도 사진에 함께 담겨 있다.
사진 속 노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의 첫 출근길이 아니라, 임기 말 남북정상회담을 하러 가던 길이었다는 점 때문에 오마주가 아니라 우연의 일치라는 의견도 있다.
두 사진 속 모습이 오마주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는 의견이 달라도 확실한 것은 김정숙 여사의 의상이 평소 활동적이고 사교적인 모습을 120% 표현하고 있다는 것. 영부인 패션이라 불리는 김정숙 여사의 '퍼스트레이디룩'은 그의 화사한 웃음 덕분에 더욱 그 매력이 살아난다.
연애시절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어깨에 기대 호탕한 웃음을 짓던 김정숙 여사는 수십년이 지난 2017년에도 변함없이 남편을 지지하며 든든한 '호남특보'로서 남편의 대선승리에 일조했다. 대통령 취임식 당일 김정숙 여사는 "청렴하고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포부를 담아 순백의 원피스와 자켓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김 여사가 착용한 새틴 소재의 원피스는 맞춤 제작으로 은은한 광택에 한복 자수와 유사한 고풍스러운 꽃무늬 프린트가 더해져 격식을 갖췄다. 여기에 단아한 진주 이어링 외 액세서리를 절제하고, 기본 블랙 슈즈을 매치해 기품있는 퍼스트레이디룩을 완성했다.
김정숙 여사의 평소 패션은 어떨까. 소탈하게 서민과 소통하는 문 대통령 내외는 등산때는 몇년 된 등산복, 이사준비할 때는 동네아줌마 같은 편안한 간편복 차림으로 '사치'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사 당일에는 민원사항을 가지고 집앞을 찾아온 일반인을 직접 나가 집안으로 맞아들이고 족발과 방울토마토 등을 대접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때 패션은 영부인이 아닌 동네 이사하는 여느 주민의 복장과 다를바가 없어 친근감을 자아냈다.
김정숙 여사가 TPO에 맞춰 선보이는 패션센스는 미국 뉴욕 패션기술대(FIT) 출신 디자이너인 친언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영부인의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패션 따라잡기가 한창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첫 출근을 배웅한 김정숙 여사의 패션 속 센스를 알아봤다.
이날 김정숙 여사의 패션은 여러 가지로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줬다. 진분홍색은 갖춰입지 않아도 경쾌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주머니가 있으면서 몸매를 드러내지 않는 헐렁한 스타일의 루즈 피트(loose fit) 원피스는 편안하면서도 실용적인 인상을 풍겼다.
전문가들은 다소 파격적으로 보일 수 있는 진분홍색 원피스에 대해 좀더 편안하고 문턱이 낮아진청와대 분위기를 표현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김정숙 여사가 선택한 통굽 스타일 미들힐 슈즈는 중년 여성들이 선호하는 펌프스 스타일이다. 편안한 착화감이 장점이며 고급스럽고 세련된 미들 힐 스타일이 가장 무난해 평소 같은 디자인의 신발을 색상별로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클래식한 디자인은 물론 오랜 시간 착화 시에도 편안함이 유지되는 것이 김정숙 여사의 구두 선택 노하우.
기존 펌프스 라인보다 조금 더 깊고, 여성스럽게 곡선을 최대한 살리면서 베이직 색상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 김정숙 여사의 퍼스트레이디룩 따라잡기
추천제품 #지고트 루즈핏 원피스
화사한 색상의 루즈핏 원피스는 컬러감이 화려한 만큼 디자인만큼은 최대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번 접어 스타일링된 소배는 팔을 더욱 갸름하고 날씬해 보이게 하며 느슨하게 허리에 두른 벨트 또한 체형을 커버하는데 도움을 준다.
폴리에스터 재질의 원피스는 한여름에도 시원하고 구김걱정없이 편안하게 입기 좋다. 17만원대. #에스콰이아 펌프스
중년 여성들이 선호하는 펌프스는 편안한 착화감이 장점이며 고급스럽고 세련된 미들 힐 스타일이 가장 무난하다.
에스콰이아는 무지외반 전용 펌프스는 40대 이상 구두를 즐겨신는 여성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무지외반을 위한 몰드를 개발, 숨 쉬는 라이닝과 탁월한 쿠션감을 더했다.
일반 구두를 착화했을 때 통증을 쉽게 느낄 수 있는 무지외반의 특징을 보완하여 보다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면서도 기존 기능화들처럼 디자인은 투박하지 않다.
발을 더 많이 감싸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으로 칠이 쉽게 벗겨지는 구두 앞코가 쉽게 까지지 않도록 골드 장식으로 포인트를 더해 우아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17만원대.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출근하는 남편을 배웅하는 여느 가정집의 풍경과도 닮은 이 모습은 지난 15일 청와대 관저에서 첫 출근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배웅하며 김정숙 여사의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하루 전날 서울 홍은동 사저에서 청와대 관저로 이사를 왔다.
임기 개시 엿새째인 이날 문 대통령은 '한국판 웨스트 윙(대통령과 비서진이 함께 일하는 백악관 서쪽 건물)'이라 불리는 여민관까지 9분간의 출근길을 도보로 이동했다.
우연인지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오마주(존경의 표시로 주요 장면을 인용하는 것)라 불릴만한 모습을 연출했다.
청와대 관저에서 첫 출근하던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의상이 지난 2007년 10월 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청와대 관저를 나서던 사진과 유사하다는 것.
이날 문 대통령은 연한 하늘색 넥타이, 김정숙 여사는 핫핑크라 불리는 밝은 진달래 빛 원피스를 착용해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사진에는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수행하던 문 대통령의 모습도 사진에 함께 담겨 있다.
사진 속 노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의 첫 출근길이 아니라, 임기 말 남북정상회담을 하러 가던 길이었다는 점 때문에 오마주가 아니라 우연의 일치라는 의견도 있다.
두 사진 속 모습이 오마주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는 의견이 달라도 확실한 것은 김정숙 여사의 의상이 평소 활동적이고 사교적인 모습을 120% 표현하고 있다는 것. 영부인 패션이라 불리는 김정숙 여사의 '퍼스트레이디룩'은 그의 화사한 웃음 덕분에 더욱 그 매력이 살아난다.
연애시절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어깨에 기대 호탕한 웃음을 짓던 김정숙 여사는 수십년이 지난 2017년에도 변함없이 남편을 지지하며 든든한 '호남특보'로서 남편의 대선승리에 일조했다. 대통령 취임식 당일 김정숙 여사는 "청렴하고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포부를 담아 순백의 원피스와 자켓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김 여사가 착용한 새틴 소재의 원피스는 맞춤 제작으로 은은한 광택에 한복 자수와 유사한 고풍스러운 꽃무늬 프린트가 더해져 격식을 갖췄다. 여기에 단아한 진주 이어링 외 액세서리를 절제하고, 기본 블랙 슈즈을 매치해 기품있는 퍼스트레이디룩을 완성했다.
김정숙 여사의 평소 패션은 어떨까. 소탈하게 서민과 소통하는 문 대통령 내외는 등산때는 몇년 된 등산복, 이사준비할 때는 동네아줌마 같은 편안한 간편복 차림으로 '사치'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사 당일에는 민원사항을 가지고 집앞을 찾아온 일반인을 직접 나가 집안으로 맞아들이고 족발과 방울토마토 등을 대접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때 패션은 영부인이 아닌 동네 이사하는 여느 주민의 복장과 다를바가 없어 친근감을 자아냈다.
김정숙 여사가 TPO에 맞춰 선보이는 패션센스는 미국 뉴욕 패션기술대(FIT) 출신 디자이너인 친언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영부인의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패션 따라잡기가 한창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첫 출근을 배웅한 김정숙 여사의 패션 속 센스를 알아봤다.
이날 김정숙 여사의 패션은 여러 가지로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줬다. 진분홍색은 갖춰입지 않아도 경쾌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주머니가 있으면서 몸매를 드러내지 않는 헐렁한 스타일의 루즈 피트(loose fit) 원피스는 편안하면서도 실용적인 인상을 풍겼다.
전문가들은 다소 파격적으로 보일 수 있는 진분홍색 원피스에 대해 좀더 편안하고 문턱이 낮아진청와대 분위기를 표현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김정숙 여사가 선택한 통굽 스타일 미들힐 슈즈는 중년 여성들이 선호하는 펌프스 스타일이다. 편안한 착화감이 장점이며 고급스럽고 세련된 미들 힐 스타일이 가장 무난해 평소 같은 디자인의 신발을 색상별로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클래식한 디자인은 물론 오랜 시간 착화 시에도 편안함이 유지되는 것이 김정숙 여사의 구두 선택 노하우.
기존 펌프스 라인보다 조금 더 깊고, 여성스럽게 곡선을 최대한 살리면서 베이직 색상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 김정숙 여사의 퍼스트레이디룩 따라잡기
추천제품 #지고트 루즈핏 원피스
화사한 색상의 루즈핏 원피스는 컬러감이 화려한 만큼 디자인만큼은 최대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번 접어 스타일링된 소배는 팔을 더욱 갸름하고 날씬해 보이게 하며 느슨하게 허리에 두른 벨트 또한 체형을 커버하는데 도움을 준다.
폴리에스터 재질의 원피스는 한여름에도 시원하고 구김걱정없이 편안하게 입기 좋다. 17만원대. #에스콰이아 펌프스
중년 여성들이 선호하는 펌프스는 편안한 착화감이 장점이며 고급스럽고 세련된 미들 힐 스타일이 가장 무난하다.
에스콰이아는 무지외반 전용 펌프스는 40대 이상 구두를 즐겨신는 여성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무지외반을 위한 몰드를 개발, 숨 쉬는 라이닝과 탁월한 쿠션감을 더했다.
일반 구두를 착화했을 때 통증을 쉽게 느낄 수 있는 무지외반의 특징을 보완하여 보다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면서도 기존 기능화들처럼 디자인은 투박하지 않다.
발을 더 많이 감싸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으로 칠이 쉽게 벗겨지는 구두 앞코가 쉽게 까지지 않도록 골드 장식으로 포인트를 더해 우아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17만원대.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