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FC 바르셀로나 후베닐A).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승우(FC 바르셀로나 후베닐A). 사진=대한축구협회
'유망주 월드컵'으로 불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이승우와 조영욱이 각각 FIFA와 이영표가 주목하는 차세대 스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FIFA 측은 최근 이번 U-20 한국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로 한국의 이승우를 비롯해 장-케빈 오귀스탱(프랑스), 캐머런 카터-비커스(미국), 파트손 다카(잠비아), 에세키엘 팔라시오스(아르헨티나),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를 선정했다.

연맹은 이승우에 대해 "대단한 잠재력과 어마어마한 발전 가능성을 갖춘 선수"라며 헤라르드 로페스 바르셀로나B 감독의 말을 인용해 소개했다. 이승우는 현재 FC 바르셀로나 후베닐A에서 활약중이다.
조영욱(고려대). 사진=대한축구협회
조영욱(고려대). 사진=대한축구협회
조영욱은 이영표의 극찬을 받은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정확한 분석력과 뛰어난 결과 예측으로 '점쟁이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이영표 해설위원은 지난 14일 세네갈과의 평가전 경기에서 조영욱을 극찬했다.

이 위원은 "화면에 잡히지는 않고 있지만 조영욱의 움직임이 대단히 좋다. 내가 수비를 해봐서 잘 안다. 조영욱 같은 공격수를 만나면 경기가 끝나고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라며 조영욱을 사무엘 에투에 비유했다.

에투는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첼시 등의 클럽에서 활약한 세계 정상급 선수다. '흑표범'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에투는 리오넬 메시, 티에리 앙리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던 시절에는 '역대급 스리톱'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조영욱은 U-20 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공격수다. 조영욱은 공간을 찾아 이동하는 움직임과 뛰어난 순간 침투 능력으로 신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신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득점이 없어 영욱이가 마음 고생을 했지만 움직임만 보면 나무랄 데 없었다"며 "본선에서도 지금처럼 해주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7 FIFA U-20 월드컵은 이날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대회는 6월 11일까지 23일간 치러지며 전 세계 6대륙 24개국의 20세 이하 선수들이 모여 축구 최강국을 가린다 .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