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 6일부터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릉·삼척·상주지역을 2020년까지 복구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지난 15일부터 3일간 현장조사를 벌여 강릉 252ha, 삼척 765ha, 상주 86ha 등 피해면적 1103ha에 피해금액은 119억2100만원으로 확정했다.

피해금액은 입목피해 117억8700만원, 임산물 피해 1억2500만원이다.

산림청은 응급복구가 필요한 지역에 산지사방, 사방댐, 긴급벌채를 최우선 실시해 산불에 따른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강릉지역 응급복구 대상지 중 동해고속도로 강릉 나들목과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및 진입로 피해지역은 긴급벌채(57ha)를 실시하기로 했다.

영동대학교 및 미디오촌 주변 10ha는 상록 침엽수 등 큰나무를 심어 산불피해지를 차폐하기로 했다.

경관조림이 필요한 지역에는 지형 및 토양 등을 고려해 벚나무 등 화목류를 심어 지역관광자원과 연계될 수 있도록 산림을 복원한다.

이어 항구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앞으로 정밀조사를 거친 후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등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 3년간 조림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림시 그 지역을 대표하는 자생수종을 우선 선정하고 상수리, 자작나무 등 내화수종을 심어 산불피해를 줄이는 한편 산주와 지역주민 소득 창출을 위해 산초나무, 음나무 등을 조림하기로 했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인공위성 영상을 활용해 피해강도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었다"며 "복구비 등 자세한 내용은 정밀조사를 거쳐 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