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때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다시 확인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을 갖고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2022년 대선 시 대통령 4년 중임제 전환, 내년 지방선거때 개헌 국민투표 진행 등을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오찬 회동에서 "정치권의 개헌 논의 과정에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고 선거제도 개편을 함께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에 관한 입장에 대해서는 "특사 활동의 결과 등을 지켜보고 한·미, 한·중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구성하는 데 사실상 합의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각 당의 공통 대선 공약을 우선 추진하자는 대통령 제안에 대해, 각 당 원내대표들의 동의가 있었고 국회에서 구체적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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