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야가 해외진출이다. 출장비도 부담이고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소개하기도 힘들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디캠프(센터장 김광현)는 지난 18일 홍콩에서 ‘핀테크(금융+정보기술) O2O(온·오프라인 연계) 컨퍼런스’를 열었다.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의 홍콩 진출을 돕기 위해서다. 홍콩은 아시아 금융 허브로 핀테크 스타트업의 활동이 활발하다. 핀테크 비즈니스는 국경과 상관없이 운영할 수 있어 해외 진출도 용이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스타트업인 스마트포캐스트 △통합 보험관리 ‘보맵' 서비스를 하는 레드벨벳벤처스 △사이버 보안 서비스를 하는 딥로그 △주식형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뉴지스탁 △AI 기반 머신러닝 빅데이터 스타트업 솔리드웨어 △국내 최대 핀테크 기업인 데일리금융그룹 6개 회사가 사업 모델을 발표했다. 홍콩 측에서는 투자사, 금융사 관계자 150여명이 참가했다.

류준우 레드벨벳 대표는 “홍콩을 교두보로 중국과 동남아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강모 딥로그 대표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김광현 센터장은 “홍콩 기관들과 협의해 앞으로 한국과 홍콩에서 정기적으로 스타트업 소개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