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한섬 시스템 캐주얼라인 시스템2 썸머라인, 올여름 쿨~하게 변신한 나를 보게 될 거야 !
[명품의 향기] 한섬 시스템 캐주얼라인 시스템2 썸머라인, 올여름 쿨~하게 변신한 나를 보게 될 거야 !
한섬은 여성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에 번호를 붙인 상품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시장과 함께 중국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려면 다양한 상품 라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은 시스템의 캐주얼 라인 ‘시스템2 썸머라인’을 최근 출시했다. 기존에 시스템에서 사용하지 않던 새틴, 메시, 아이스 데님 등 다양한 소재를 쓴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시스템보다 15~20% 정도 낮게 책정했다.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가격 전략이다. 제품 종류도 지난해보다 50%가량 늘려서 생산했다. 티셔츠, 원피스, 반바지 등 의류는 물론 여행가방과 에코백 등 다양하게 제작했다. 전국 70여 개 시스템 매장과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에서 판매한다.

한섬 관계자는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 라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작년에 시범적으로 출시한 ‘시스템2’와 ‘시스템0’ 라인이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어서 정기적으로 여름과 겨울마다 콘셉트를 달리해 상품을 개발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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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은 이번 시즌 시스템2 썸머라인의 콘셉트를 ‘리디트 시스템’으로 정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소재로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고, 주름을 접는 새로운 플리츠 기법을 적용한 치마 등을 출시했다. 제품을 접어서 휴대할 수 있는 케이프 형식의 후디드 아노락 윈드브레이커, 여행가방, 에코백, 샌들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가격대는 티셔츠가 10만~15만원대, 상의류 9만~15만원대, 하의는 17만~26만원대, 액세서리 6만~9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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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2뿐만 아니라 가을·겨울을 겨냥한 프리미엄 라인 시스템0도 확대할 계획이다. 고급 소재를 사용해 코트, 니트 등 겨울용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시스템에서 판매 중인 동일 아이템보다 가격대를 평균 15~20% 높게 책정할 계획이다. 기존에 시스템에서 사용하지 않던 소재와 디자인 등을 적용해 좀 더 세분화한 라인을 선보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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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이 시스템에 번호를 붙인 라인을 확장하는 것은 상권별 특성에 따라 매장을 구성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의 일환이다. 해외 시장을 확대하려면 다양한 상품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스템은 올해 초 프랑스 라파예트백화점 편집숍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중국 최대 백화점 중 하나인 베이징 SKP백화점에 진출한 바 있다. 또 중국 항저우 소재 초대형 쇼핑몰인 항저우캐리센터 1층에 처음으로 복합 매장 형태로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문을 여는 등 중국 패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패스트패션에 지치고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고객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통하는 ‘K패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