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벌새의 날갯짓·아이리스 꽃잎…지미추, 섹시한 자연을 신다
영국 럭셔리 슈즈 브랜드 지미추는 아찔한 하이힐로 유명하다. 이번 여름에는 벌새의 날갯짓, 아이리스 꽃잎 등 자연에서 착안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자연의 대칭성과 영롱한 색감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설명이다.

지미추의 신상 스틸레토 힐은 아찔한 굽이 매력 포인트다. 짧은 길이의 부츠는 마치 새의 깃털 모양을 연상시키는 컷아웃 디테일을 살렸다. 하나의 조각품처럼 만든 샌들은 손바느질로 완성된 아이리스 꽃잎 장식으로 꾸몄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가죽 태슬 장식을 새틴 소재 스트랩에 단 ‘다이아몬드 샌들’을 꼽을 수 있다. 움직일 때마다 스트랩에 달린 태슬이 움직여 경쾌한 느낌을 준다. ‘두체스’는 수제 태슬을 30㎜ 블록 힐에 얹었다. 블랙·모카 색상과 허니 골드, 티로즈 등 컬러의 조합으로 이뤄진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로리타’ 힐과 플랫 샌들은 손으로 작업한 가죽 패널을 겹쳐 아이리스 꽃의 자연스러운 우아함을 표현한 장식을 달았다. 섬세한 스트랩이 발과 발목을 감싸면서 가죽 재질의 꽃잎이 겹쳐지는 스타일로 제작했다.

[명품의 향기] 벌새의 날갯짓·아이리스 꽃잎…지미추, 섹시한 자연을 신다
지미추는 케이트 미들턴, 미셸 오바마 등 해외 정상들의 부인이 즐겨 신는 슈즈로 알려졌다. 1996년 영국에서 론칭했다. 국내에는 ‘섹스 앤드 더 시티’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 해외 드라마, 영화 등에 등장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또 유명 여배우가 드라마에서 신고 나와 알려진 최고급 슈즈 브랜드다.

한섬이 2014년부터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판교점을 비롯해 총 9개 백화점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