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 정책방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 정비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한 민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017년도 도시재생 우수논문 공모전’을 연다.

HUG는 정비사업 보증을 취급하는 영업점을 기존 한 개 센터에서 두 개로 확대 개편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정비사업 보증은 도시재생사업 금융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HUG가 2012년 출시한 보증상품이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 이주비, 조합원 부담금 대출을 보증하고 있다.

기존 제1센터는 △서울 동부권역(강남구 노원구 도봉구 등) △수도권 동부권역(성남시 용인시 등) △강원 △영남 등을 담당한다. 제2센터는 △서울 서부권역(서초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수도권 서부권역(인천시 광명시 등) △충청 △호남 △제주 등을 관할한다. 김선덕 HUG 사장은 “도시재생사업을 더 활성화하고 새 정부 도시재생 뉴딜 방향과의 연계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한 민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017년도 도시재생 우수논문 공모전’을 22일부터 8월20일까지 연다. 현 정부의 핵심 부동산 정책으로 추진되는 도시재생 뉴딜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서다. 공모 분야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도시재생 금융지원 다각화 방안과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방안 등 두 가지다. 출품작 수에는 제한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기존 도시재생사업에 소규모 도시정비사업과 임대주택 건설 등을 더한 총사업비 50조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 정책을 제시함에 따라 국토부는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으로 기존 세입자와 영세상인 등이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고 사업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는 방안 등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