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구조재 전문 중소기업인 코리스이엔티가 흔들림방지 버팀대(사진)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미국 안전규격인증(UL)을 획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부터 건물 내 소방배관에 사용하는 흔들림방지 버팀대에 인증 제품을 의무적으로 쓰도록 고시했다. 소방배관은 화재 발생 시 물을 뿌리는 건물 천장 스프링클러와 연결돼 있다. 소방배관용 흔들림방지 버팀대는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으로 배관이 뒤틀리거나 파손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은 인증받은 국산 제품이 없어 흔들림방지 버팀대 국내 시장은 수입 제품이 장악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코리스이엔티는 1900억원 규모 수입대체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코리스이엔티는 내년 상반기 흔들림방지 버팀대 디자인을 다양화해 출시할 예정이다.

표지웅 코리스이엔티 대표는 “기존 버팀대에 비해 부속품을 단순하게 만들어 고장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였다”며 “100% 국내 생산하기 때문에 납기일을 맞추는 데도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