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외교안보 멘토' 홍석현·문정인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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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인사
'햇볕정책 설계' 문정인
주미 대사 지낸 홍석현
홍석현 "상의 없었다…당혹"
'햇볕정책 설계' 문정인
주미 대사 지낸 홍석현
홍석현 "상의 없었다…당혹"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68)과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66)를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에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홍·문 특보 인선을 직접 발표하면서 “비상임이지만 국제사회에서 이미 그 능력과 권위를 인정받고 계신 분들”이라며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의 실마리가 풀려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과거 정부에서는 없던 자리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다양한 국정 현안과 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특보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특보는 ‘대통령의 교사 또는 멘토’ 역할을 하는 자리다.
홍 특보를 임명한 것은 새 정부에서도 미국과의 관계를 소홀히하지 않겠다는 의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주미 대사를 지냈다. 문 대통령의 미국 특사 자격으로 지난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왔다. 홍 특보는 이날 대미 특사 임무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비슷한 이야기를 이곳저곳에서 간접적으로 듣고 있었는데, 나하고 상의를 안 하고 발표해서 조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홍 특보의 귀국 후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홍 특보에게 전화해 임명 경위와 업무 등에 대해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따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문 특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햇볕정책과 동북아번영정책 설계에 깊이 관여한 학자다.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장과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를 지냈다. 문 특보 지명과 함께 특보 명칭에서 통일을 제일 앞세운 것은 통일정책을 과거 정부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홍·문 특보 인선을 직접 발표하면서 “비상임이지만 국제사회에서 이미 그 능력과 권위를 인정받고 계신 분들”이라며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의 실마리가 풀려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과거 정부에서는 없던 자리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다양한 국정 현안과 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특보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특보는 ‘대통령의 교사 또는 멘토’ 역할을 하는 자리다.
홍 특보를 임명한 것은 새 정부에서도 미국과의 관계를 소홀히하지 않겠다는 의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주미 대사를 지냈다. 문 대통령의 미국 특사 자격으로 지난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왔다. 홍 특보는 이날 대미 특사 임무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비슷한 이야기를 이곳저곳에서 간접적으로 듣고 있었는데, 나하고 상의를 안 하고 발표해서 조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홍 특보의 귀국 후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홍 특보에게 전화해 임명 경위와 업무 등에 대해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따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문 특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햇볕정책과 동북아번영정책 설계에 깊이 관여한 학자다.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장과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를 지냈다. 문 특보 지명과 함께 특보 명칭에서 통일을 제일 앞세운 것은 통일정책을 과거 정부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