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어린이 팬들을 위해 ‘뽀롱뽀롱 뽀로로’에 나오는 캐릭터를 야구장 마스코트로 활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705/AA.1394454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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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엔씨의 비전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서 잘 드러난다. NC 다이노스는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야구’를 꿈꾸는 젊은 구단답게 아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2014년에는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공룡 캐릭터인 ‘크롱’을 영입했다. 2015년에는 아이들의 대통령이라는 뜻으로 ‘뽀통령’이라 불리는 ‘뽀로로’까지 마케팅팀 소속으로 영입했다.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겠다는 구단 방침을 마케팅으로 표현한 것이다.
엔씨의 ‘가족 마케팅’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야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연을 만들어 소원을 적은 뒤 외야 그라운드에서 가족과 함께 연을 날리는 이벤트를 열었다. 어린이 장내 아나운서 체험 이벤트도 함께 벌여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주민을 위해 야구장 시설도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시즌 중 홈경기가 없는 평일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총 4개의 스카이박스를 스터디룸과 회의실로 활용해 지역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평일 오후에는 야구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팬들은 평소 선수들이 사용하는 더그아웃, 경기장 주조정실, 기자실 등 야구장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야구장에서 연 캠핑 행사인 ‘한여름 밤의 꿈 in 마산야구장’은 NC 다이노스의 이색 마케팅 활동으로 꼽힌다. 야구장 캠핑은 2013년부터 매년 열리는 NC 다이노스만의 특별한 행사다. 신청자들은 그라운드에 설치된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구장 투어와 레크리에이션 등을 즐긴다. 큰 전광판으로 당일 다이노스의 야구경기를 관람할 수도 있다. 단순한 야구 관람에서 벗어나 야구를 생활 문화의 하나로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NC 다이노스는 2013년부터 매년 지역 아마추어 야구를 육성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지역 야구팀에 유니폼, 볼, 포수장비 등 야구용품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에만 약 1억6000만원 상당의 용품을 지원했고,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