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다.

22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86포인트(0.56%) 오른 2301.34에 거래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리스크'에도 상승했다.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는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한국 증시 또한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에 초점을 맞추며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61억원 118억원 사자를 외치고 있다. 개인은 187억원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154억원 매수 우위다.

전기가스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철강금속 기계 유통업 운수창고 음식료업 화학 등이 상승폭을 확대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소폭 상승중이고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물산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KB금융도 상승세다.

반면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생명 SK텔레콤은 하락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다. 전날보다 2.45포인트(0.38%) 상승한 644.9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홀로 5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 기관은 각각 44억원 11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CJ오쇼핑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세다. 에스에프에이 컴투스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아비코전자는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자 3%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다. 오전 9시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5원 내린 1118.7원에 거래중이다. 3거래일만에 1110원대로 내려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자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원화는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7.14까지 떨어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만 미국 정치 리스크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있고 북한 우려 등으로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며 "1110원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