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일 盧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예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전국 각지에서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추도식에 참석하기로 예고했다.

봉하마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추모객 1400여명이 봉하마을을 찾았다. 평일보다 2∼3배 많은 숫자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추도식까지 겹쳐 봉하마을 추모객 수도 급증했다는 게 봉하마을 측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인 지난 3월말 부산에서 "대통령이 돼 추도식에 참석하겠습니다. 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 못다 이룬 꿈, 제가 다 하겠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봉하마을 측은 오는 23일 추도식에 예년 수준인 5000여명을 훌쩍 뛰어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평소보다 더 많은 의자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마을 곳곳에 전광판을 설치,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하는 추모객들이 전광판을 통해 추도식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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