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K팝 그룹 최초 '빌보드뮤직어워즈'서 수상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사진)이 K팝 아이돌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상을 받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방탄소년단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싸이가 2013년 ‘강남스타일’로 ‘톱 스트리밍 송’의 비디오 부문에서 수상한 이 시상식에서 K팝 그룹이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함께 수상 후보자 명단에 오른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스,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4개 앨범을 연속 진입시키며 K팝 사상 첫 기록을 썼다.

미국 배우 로건 폴과 바이올리니스트 린지 스털링으로부터 트로피를 받은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는 “우리의 친구 아미(팬클럽명), 정말 고맙다. 이 무대에 서 있다는 사실을 아직도 믿을 수 없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 상은 우리를 빛내주고 사랑해주는 세계의 모든 분 덕이라는 것”이라고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 더 멋진 방탄소년단이 되겠다”고 한국어로 덧붙였다. 멤버들은 트위터에 “꿈이 이뤄졌습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올리기도 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