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마블링 광고' 500만건 클릭
SK이노베이션이 ‘혁신(이노베이션)의 큰 그림’(사진)이란 주제로 선보인 기업 광고가 23일 조회 수 50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 5일 공개된 이 광고는 ‘에브루 기법’이란 독특한 미술 기법을 활용했다. 큰 그릇에 담긴 물 위에 다양한 색상의 물감을 흩뿌리거나 붓질을 해 그림을 그린 다음, 이를 종이로 덮어 찍어내는 미술 기법이다. 국내에는 ‘마블링 기법’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광고에는 터키 예술가 가립 아이가 참여했다.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자화상’ 등을 에브루 기법으로 재해석해 인기를 끌었던 예술가다. 움직이는 유화 작품을 보는 듯한 이미지가 글로벌 에너지·화학 회사로 도약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상필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상업 광고와 예술가의 협업이 성공적으로 어우러진 사례”라고 평가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