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국제유가, 이라크 감산 합의로 상승…박근혜 전 대통령, 오전 10시 재판
국제유가가 올랐다. 주요 산유국인 이라크의 감산 연장 합의 소식 덕분이다. 오는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제172차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회의에서 산유국들이 감산 연장에 합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 최순실씨와 나란히 법정에 선다.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는 것은 1996년 3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 미국 증시, 기술·방산주 강세로 상승…다우 0.43%↑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와 방산주가 일제히 오르면서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방위산업주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무기 수출 및 서비스 계약을 성사시킨 영향 덕분이다.

22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3% 오른 20,894.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52%와 0.82% 뛰었다.

[모닝브리핑]국제유가, 이라크 감산 합의로 상승…박근혜 전 대통령, 오전 10시 재판
◆ 국제유가, 이라크 감산연장 합의에 강세…WTI 0.8%↑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인 이라크의 감산연장 소식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40달러, 0.8% 오른 배럴당 50.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바그다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과 회동한 자바르 알루아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생산량 감축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 유럽 증시, 혼조…'OPEC 기대감'에 에너지주 강세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4% 오른 7496.34로 장을 마친 반면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5%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보합권인 0.03% 하락한 5322.88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OPEC의 감산연장 결정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에너지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 유엔 안보리 성명 "北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성명을 내고 지난 주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안보리는 이날 언론성명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이날 성명은 만장일치로, 중국도 성명채택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 '러시아 스캔들 몸통' 플린, 美상원 자료제출·출석요구 거부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받는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상원 정보위원회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린은 불리한 증언을 거부할 수 있는 묵비권 조항을 규정한 수정헌법 제5조를 들어 정보위가 보낸 소환장에 응하지 않았다고 상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 법정서 '피고인 박근혜' 정식재판…언론 촬영 허용

삼성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40년 지기'인 최순실씨와 나란히 법정에 선다.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는 것은 1996년 3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첫 정식재판을 연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3월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5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다.

재판부가 입장해 법정을 열어 재판을 개시하는 개정(開廷) 선언을 할 때까지 언론의 법정 촬영도 허용된다.

◆ 노 전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文대통령 내외 참석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오늘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 총집결한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뒤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 외에도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 정세균 국회의장,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도 참석한다.

◆ 오후부터 전국에 비 소식…낮 최고 22∼27도

오늘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2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중부지방에서 시작한 비는 차차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동반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낮 최고기온은 22∼27도로 비가 내리면서 전날보다 조금 낮겠다. 미세먼지는 중서부 일부 지역과 부산·울산에서 오전 한때 농도가 다소 높겠으나 오후에 비가 내리면서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