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일어난 자살 폭탄 테러 여파로 가수들이 잇따라 영국 공연 일정을 취소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록밴드 블론디는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는 취지에서 23일 밤 런던에서 개최하려 했던 콘서트를 취소했다.

블론디의 리드싱어 데비 해리는 런던 콘서트 취소 사실을 트위터로 알리며 "공연 일정을 다시 짜서 곧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맨체스터에서 결성된 팝그룹 테이크 댓도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에서 23일 리버풀, 25∼27일 맨체스터 콘서트를 취소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다음 공연인 25일 런던 콘서트는 예정대로 열릴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팬들도 오는 7월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열리는 비버의 야외 콘서트를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팬들은 소셜미디어와 비버 매니저인 스쿠터 브론의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해 가수와 팬들의 안전을 위해 영국 공연 일정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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