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코스피, 하반기에 더욱 'Hot 뜨거'…주도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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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이 하반기에 더욱 뜨겁게 달궈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IT(정보기술) 시클리컬(화학·철강·조선·기계) 은행' 업종을 하반기 주도주로 지목했다.
24일 IBK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2600포인트로 제시했다. 세계 경기 회복세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선전으로 국내 증시의 강세가 한층 더 짙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나타나고 있는 세계 경기 확장세 진입과 경기선행지수의 반등, 세계 교역 회복세는 하반기에도 우리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현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시작점으로 멀티플 상향에 따른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연초 이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과 2011년 이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을 감안해 올해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2600포인트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수급 여건도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투자 매력도가 상향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하반기 국내 증시를 주도할 투자자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이라고 짚었다. 기관 투자자 수급 개선은 추세를 강화시킬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선진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신흥국 경기 회복 진행으로 신흥국의 상대적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미국 경기가 안정적인 성장 추세를 이어가면서 하반기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금리 상승은 채권 투자보다 주식 투자의 매력을 높인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도 국내 증시 강세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또한 외국인 자금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최근 국민연금은 하반기에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약 5개월 간의 연구를 거친 후 기금운영위원회에서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 연구원은 "한국 상장기업의 주주 환원정책이 강화될 수 있는 스튜어드십 코드의 도입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에 긍정적"이라며 "일본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크게 개선됐고 이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으로 이어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강세론이 힘을 얻으면서 주도주 가리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상반기 시장 주도주인 IT(정보기술) 시클리컬(화학·철강·조선·기계) 은행업종이 하반기에도 여전히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계 증시의 IT업종 강세가 코스피의 강세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며 "IT와 산업재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70조원, 22조원으로 과거 최고 영업이익률로 추정한 영업이익을 웃돌고 있다"고 했다. 이어 "IT는 삼성전자의 분기 최대 영업이익 경신으로 가장 주목할 만한 업종"이라고 강조했다.
곽 연구원은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 'IT가전 디스플레이 IT하드웨어 운송' 등을 꼽았다. 조선업종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의 약진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김정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시작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1일까지의 업종별 상승률을 보면 아직 IT와 시클리컬, 은행업종이 시장의 주도주라는 점은 변화가 없다"며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업종은 업황 호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24일 IBK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2600포인트로 제시했다. 세계 경기 회복세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선전으로 국내 증시의 강세가 한층 더 짙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나타나고 있는 세계 경기 확장세 진입과 경기선행지수의 반등, 세계 교역 회복세는 하반기에도 우리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현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시작점으로 멀티플 상향에 따른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연초 이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과 2011년 이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을 감안해 올해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2600포인트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수급 여건도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투자 매력도가 상향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하반기 국내 증시를 주도할 투자자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이라고 짚었다. 기관 투자자 수급 개선은 추세를 강화시킬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선진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신흥국 경기 회복 진행으로 신흥국의 상대적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미국 경기가 안정적인 성장 추세를 이어가면서 하반기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금리 상승은 채권 투자보다 주식 투자의 매력을 높인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도 국내 증시 강세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또한 외국인 자금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최근 국민연금은 하반기에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약 5개월 간의 연구를 거친 후 기금운영위원회에서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 연구원은 "한국 상장기업의 주주 환원정책이 강화될 수 있는 스튜어드십 코드의 도입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에 긍정적"이라며 "일본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크게 개선됐고 이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으로 이어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강세론이 힘을 얻으면서 주도주 가리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상반기 시장 주도주인 IT(정보기술) 시클리컬(화학·철강·조선·기계) 은행업종이 하반기에도 여전히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계 증시의 IT업종 강세가 코스피의 강세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며 "IT와 산업재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70조원, 22조원으로 과거 최고 영업이익률로 추정한 영업이익을 웃돌고 있다"고 했다. 이어 "IT는 삼성전자의 분기 최대 영업이익 경신으로 가장 주목할 만한 업종"이라고 강조했다.
곽 연구원은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 'IT가전 디스플레이 IT하드웨어 운송' 등을 꼽았다. 조선업종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의 약진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김정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시작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1일까지의 업종별 상승률을 보면 아직 IT와 시클리컬, 은행업종이 시장의 주도주라는 점은 변화가 없다"며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업종은 업황 호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