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홀딩스가 차세대 항생제 ‘어타페넴’ 원료를 수출한다.

JW홀딩스는 인도 제약사 그랜드파마와 286억원 규모의 어타페넴 원료를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어타페넴은 항균력 및 내성균에 대한 안전성과 우수한 효능이 입증된 신약이다. 복잡성 피부 및 피부조직 감염, 폐렴, 요로감염, 급성 골반감염 등 심각한 난치성 감염 치료에 쓰인다. 어타페넴 원료 수출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으로 JW홀딩스는 JW중외제약 시화공장 페넴계 항생제 전용동에서 생산한 어타페넴 원료를 2020년부터 5년 동안 그랜드파마에 공급한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MSD의 ‘인반즈’ 특허가 끝나는 2020년부터 복제약 생산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그랜드파마는 자체 동결건조 기술을 활용해 완제품을 생산하고 미국, 캐나다 시장에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 양사는 5년 계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계약 기간을 1년씩 자동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JW홀딩스는 계약기간 만료 후에도 연간 800만달러(약 9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원료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78년 설립된 그랜드파마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로 90여 개국에 진출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