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솔브레인이 고객사의 3D 낸드(NAND) 투자 확대로 반도체 소재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를 6만9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19% 상향했다.

박지훈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솔드레인의 반도체 부문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4.4%, 12.5% 올렸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6.6%, 18.6% 상향했다.

그는 "3D 낸드 공정에 사용되는 솔브레인의 인산 식각액 투입량이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며 "2017~2018년 반도체 식각액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22.6%, 24.9% 증가해 전체 매출액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신규장비(wafer input) 기준 삼성전자의 전체 낸드 중 64단 3D 낸드 비중은 올해 23%에서 내년에 5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적층 수가 증가하면 동일한 웨이퍼 생산량(wafer capacity)을 유지하더라도 공정에 필요한 소재 사용량이 늘어난다"며 "삼성전자가 올해 평택 공장 1층에 월 80K~100K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으로 반도체 식각액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솔브레인의 인산 식각액은 타 소재업체 대비 우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분간 독점 공급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인산 식각액 매출액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전년 대비 55%, 57% 증가할 것"으로 추측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솔브레인의 영업이익을 1270억원, 내년 영업익을 154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0.7%, 21.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14.6%에서 올해 15.6%, 내년에 16.7%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 소재 매출 비중이 작년에 60%에서 올해 62%, 내년에는 66%로 늘어날 것"이라며 "자회사 솔브레인멤시스와 솔브레인중경은 각각 2분기, 하반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