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운영하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 KT&G상상마당이 2019년 부산에 네 번째 둥지를 튼다. KT&G(사장 백복인)는 24일 부산시와 ‘KT&G상상마당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총투자금액은 800억원 정도다.

KT&G상상마당은 공연과 영화, 전시, 디자인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연간 300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이다. 2007년 서울 홍익대 앞을 시작으로 2011년 충남 논산, 2014년 강원 춘천에 잇따라 문을 열었다. 부산 서면에 들어서는 네 번째 KT&G상상마당은 지하 5층~지상 12층으로 홍대 상상마당의 네 배 규모다.

백복인 KT&G 사장은 “상상마당은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문화예술 인프라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상상마당 부산은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예술가를 지원하는 역할과 함께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G는 상상마당 운영을 통해 그동안 비주류 문화예술인을 지원했다. 상상마당의 연간 방문객은 약 180만 명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