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24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가 농업부 청사에 화염병을 던져 화재가 발생하자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 브라질리아AFP연합뉴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24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가 농업부 청사에 화염병을 던져 화재가 발생하자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 브라질리아AFP연합뉴스
브라질 정국 혼란이 깊어지고 있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의 퇴진과 연금·노동개혁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24일(현지시간) 시위대가 재무부와 농업부 청사에 불을 질러 근무하던 모든 공무원이 긴급 대피했다고 외신 등이 전했다.

테메르 대통령이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수 있는 부패 정치인의 입을 막기 위해 기업인을 만나 뇌물 제공을 협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퇴진 요구가 터져 나왔다.

테메르 정부는 지난해 고강도 긴축조치를 취한 데 이어 올 들어 연금·노동개혁 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노동계 시위대는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개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