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일자리 미래…선제적으로 대응하자"
2006년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7’의 주제는 ‘우리가 만드는 미래’다. 4차 산업혁명으로 앞으로 5년간 15개국에서만 일자리 약 500만 개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육성해 선제적으로 미래에 대비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올해 인재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학교 교육과 기업의 인재 관리, 국가의 인적 자원 육성 정책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기조연설은 줄리아 길라드 전 호주 총리가 맡는다. 교육부 장관을 거쳐 호주의 첫 여성 총리를 지낸 그는 퇴임 후 개발도상국에 교육 원조를 제공하는 국제기구 ‘교육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GPE)’ 의장으로 일하는 등 교육부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길라드 전 총리는 글로벌 공동 번영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어 데버라 윈스 스미스 세계경쟁력위원회 회장 겸 미국경쟁력위원회 위원장이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를 주제로 두 번째 기조 연설을 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예상되는 산업 구조의 변화와 대응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포럼에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대학 총장, 세계적 연구기관의 전문가도 대거 참석해 인재 육성을 논의한다. 재계에선 로절린드 허드넬 인텔재단 이사장과 에릭 라디진스키 디웨이브시스템스 공동 창업자가 지능정보사회에 필요한 미래 인재를 주제로 연설한다.

학계에선 앨런 굿맨 미국 국제교육연구소 회장과 토마스 빌헬름손 헬싱키대 총장, 티머시 킬린 미국 일리노이대 총장, 폴 킴 미국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CTO 겸 부원장 등이 연설자로 나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 교육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와 인공지능 발달로 일자리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