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26일 삼성커리어스닷컴(samsungcareers.com)을 통해 대졸 3급 신입·인턴사원 ‘마지막 그룹공채’ 면접 합격자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면접합격자를 개별로 안내했다. 지난 3월 15일 공채 원서접수를 시작한 이후 73일만이다. 삼성은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삼성전자 등 15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지원서접수, 직무적합성 평가,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면접 등을 통해 이날 면접 합격자를 발표한 것이다. 삼성은 건강검진을 통해 6월중 각 계열사별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전체 채용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반도체 호황으로 지난해보다 늘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하반기부터는 각사 채용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까지는 미래전략실 주도로 그룹 인사팀에서 채용계획과 규모를 확정하여 가이드라인을 보내면 각 계열사별로 채용을 하는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 2월 미전실이 해체되면서 신입채용도 각사가 하게 된 것이다. 하반기 채용부터는 각 계열사에서 인력 충원계획을 세울 전망이어서 공채보다는 수시채용과 경력직 채용을 더 많이 하지 않겠냐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 공채규모는 예년보다 더 늘어났다"며 "하반기 신입채용에 대한 절차와 규모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