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JLPGA 투어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역전우승한 강수연. 사진=JLPGA
28일 JLPGA 투어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역전우승한 강수연. 사진=JLPGA
'베테랑' 강수연(41)이 28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올 시즌 첫 승이자, 일본 통산 3승째다.

강수연은 28일 일본 나라현 오크몬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JLPGA 투어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마지막 날 3라운드(72파, 6538야드)에서 버디 5개를 휘몰아치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5언더파 139타 공동 4위에 머무른 강수연은 마지막날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는 저력을 보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종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위인 한국의 전미정(35), 일본의 후자타 사이키(32)와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샷감에 물이 오른 강수연은 연장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6월 일본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이후 11개월여만의 우승이었다.

올해 마흔 한살인 강수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도 맞언니로 통한다. 이미 KLPGA 11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1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한편 준우승 역시 한국의 전미정이 차지했다. 한국 여자 골프선수 중에서 JLPGA 투어 최다승을 기록 중인 전미정은 통산 26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2위에 만족해야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