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9일 쌍용차에 대해 신차 효과와 수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200원으로 커버리지(분석)를 시작했다.

권순우 연구원은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 차량 노후화가 우려되는 시점에 신차를 내놓았다"며 "이에 제품믹스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1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4 렉스턴'을 출시했다. G4 렉스턴을 올해 2만대, 내년에는 3만대 팔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권 연구원은 "쌍용차는 내년부터 코란도 C와 스포츠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신차 효과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와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세도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그는 "러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산업 수요가 회복되면서 20%까지 떨어진 수출 비중이 회복될 전망"이라며 "마케팅과 고정비 등의 부담이 있지만 턴어라운드(실적 개선)가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