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9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강세가 3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강세가 지속됐다"며 "가격 상승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5월 PC용 D램 메모리 1GB(기가비트)당 평균가격은 전월과 같은 수준인 0.85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PC용 D램 가격은 3분기에 하락할 전망이었지만, 최근 미세공정 수율 부진과 서버용 D램 메모리의 비중 확대 및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으로 강세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서버용 D램 메모리 평균가격은 1GB당 전월 대비 0.8% 상승한 1.04달러를 기록, 10개월 연속 올랐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1GB당 평균가격은 0.1% 오른 0.05달러로 집계됐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서버 D램 가격은 '빡빡한 수급'과 '낮은 유통재고 수준'에 비춰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낸드 플래시 가격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공급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하락 전환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