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장기 투자자에게 최적의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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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인터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장기 투자자에게 최적의 해법을 제시하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 퇴직연금 전문부서를 만들고 나이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비중을 달리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를 선보인 배경입니다.”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56·사진)는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운용에 돈을 맡기면 국내외에서 시시각각 터져나오는 각종 이벤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개인들이 여윳돈으로 금융상품을 투자하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며 “소득의 일정 부분을 미리 떼서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투자 트렌드에 주도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2개월 전 선보인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이번에 내놓은 펀드는 한국의 물가와 금리 변화, 한국인의 수명까지 고려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그리고 국내외 투자자산을 시의적절하게 배분한다”며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시 2개월 만에 설정액 5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적립식으로 이뤄지는 연금형 펀드의 특성상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설정액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안정적인 투자상품을 기획하고 은퇴자를 위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선도적 조치”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한국운용을 아시아 최고 자산운용사의 반열에 올려 놓기 위해 추진해온 해외 진출 사업에도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운용은 지난해 국내 운용사로는 처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액티브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 지난달에는 일본 증권회사 미즈호증권과 ‘대체투자 업무 교류와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보다 앞서 저성장과 고령화 사회를 경험한 일본 사회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조 대표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자산운용사가 나올 때가 됐다”며 “회사의 오랜 업력과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세계의 문을 두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을 지냈고 한국금융지주에서 경영관리를 담당하다 2015년부터 한국운용의 대표를 맡고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56·사진)는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운용에 돈을 맡기면 국내외에서 시시각각 터져나오는 각종 이벤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개인들이 여윳돈으로 금융상품을 투자하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며 “소득의 일정 부분을 미리 떼서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투자 트렌드에 주도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2개월 전 선보인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이번에 내놓은 펀드는 한국의 물가와 금리 변화, 한국인의 수명까지 고려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그리고 국내외 투자자산을 시의적절하게 배분한다”며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시 2개월 만에 설정액 5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적립식으로 이뤄지는 연금형 펀드의 특성상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설정액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안정적인 투자상품을 기획하고 은퇴자를 위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선도적 조치”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한국운용을 아시아 최고 자산운용사의 반열에 올려 놓기 위해 추진해온 해외 진출 사업에도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운용은 지난해 국내 운용사로는 처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액티브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 지난달에는 일본 증권회사 미즈호증권과 ‘대체투자 업무 교류와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보다 앞서 저성장과 고령화 사회를 경험한 일본 사회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조 대표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자산운용사가 나올 때가 됐다”며 “회사의 오랜 업력과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세계의 문을 두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을 지냈고 한국금융지주에서 경영관리를 담당하다 2015년부터 한국운용의 대표를 맡고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