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자산운용은 29일 사회책임투자 펀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사회책임투자 펀드는 기업의 수익성, 성장성, 안정성 등 재무적 분석과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요소를 함께 고려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추가형, 개방형, 종류형 공모펀드로 운용보수 0.5%, 판매보수(C1 클래스 기준) 1.2%를 포함해 총보수는 1.74%다. 환매시 환매수수료는 없으며 펀드 가입은 하이투자증권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사측은 펀드 조성 배경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연기금이 사회책임투자를 기금운용지침(Investment Policy Statement) 상에 반영하고 투자의 원칙으로 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국내연기금의 사회책임투자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선호 하이자산운용 팀장은 "과거 사회책임투자 펀드가 단순히 사회 및 환경에 부정적인 기업에 투자를 제한하는 펀드였다면 이번 펀드는 투자자의 장기 재산 증대를 최우선 목표로 한다"며 "운용시 재무상태가 우수하고 지배구조와 배당정책 등이 주주 친화적이어서 지속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을 우선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