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와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는 각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대만에서 태어나 청년기에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두 기업인은 스탠퍼드대에서 석사과정을 밟으며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테슬라, 엔비디아처럼 수많은 미국 혁신 기업이 대학의 지원을 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다. 스탠퍼드대만 해도 연간 예산이 15조원에 달한다.최근 서울의 한 주요 대학은 인공지능(AI)학과 교수를 해외 기업에 뺏겼다. 임용된 지 6개월 된 신임 교수였다. 주요 보직 교수들이 나서서 설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학교에서 받는 연봉은 1억원 남짓. 기업이 제안한 금액은 80만달러(약 11억6032만원)였다. 대학 핵심 관계자는 “고급 인재를 교수로 뽑기도 힘들지만 이들을 붙들어 두는 것이 갈수록 더 어렵다”고 호소했다.지금 선진국들은 ‘혁신의 블랙홀’인 미국을 어떻게 따라잡을 것이냐로 머리를 싸매고 있다.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가장 먼저 한 일이 ‘천인 계획’이었다. 각 분야에 걸쳐 전 세계 석학을 칭화대, 베이징대 등의 교수로 영입하는 플랜이다. 산학 협력에서 앞선 곳으로 평가받는 독일조차 대학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탁월대학 육성 전략’ 등 우수한 역량의 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검정교과서로 AI 시대 생존할 수 있나”한국의 인재 양성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문제는 등급을 가르는 데만 치중하는 대학 입시제도와 대학의 경쟁력 저하다. ‘19세기 학교에서 20세기 사람들이 21세기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는 지
성우 유호한이 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이날 공연계에 따르면 유호한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비보는 동료 성우 정성훈으로부터 처음 알려졌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삼가 유호한 선배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유호한은 2000년 대교방송 성우극회 4기로 데뷔해 2002년 KBS 성우극회 29기로 활동했다. 2005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했으며 2016년 KBS 성우극회장을 역임했다.고인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핸더랜드 대모험', '이누야샤', '원피스' 등에서 목소리 연기를 했다. 특히 마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비전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았다.또 영화 '청년경찰', '사자', '우리들', '제보자', '찌라시: 위험한 소문' 등을 통해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빈소는 경기도 광명시 중앙대 광명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10시에 엄수되며 장지는 화성함백산추모공원이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