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에 이틀 연속 자금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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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억 규모…사모펀드가 주도
국내 주식형펀드에 이틀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공모펀드에서는 자금이 이탈하고 있지만 환매 금액은 줄어드는 추세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 118억원이 순유입됐다. 전날에는 133억원이 들어왔다. 펀드 시장에 이틀 이상 자금이 흘러든 것은 지난달 17~19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당시엔 2180선(3월22일 장중 기준)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가 2150선 이하로 밀리면서 주가 반등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졌던 시기였다.
자금 순유입은 사모펀드가 주도했다. 사모펀드에서는 지난 17일 562억원이 빠져나간 이후 순유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더니 23일부터는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들어온 자금은 926억원에 이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사모펀드에서는 돈이 빠져나간 날보다 들어온 날이 더 많았다”며 “사모펀드 주요 투자자인 재력가와 기관들이 증시 전망을 일반투자자보다 밝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모펀드에서는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자금이 이탈했다. 이달에 빠져나간 돈만 1조원이 넘는다. 다만 환매 규모는 감소세다. 25일에는 171억원이 줄었다. 이번달 하루 평균 환매액(666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사장은 “펀드를 샀다가 손해를 본 일반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상승기에 원금을 회복하거나 약간의 이익만 나면 미련 없이 환매를 해왔다”며 “환매 속도가 떨어졌고 주식시장 전망도 좋기 때문에 공모펀드를 통한 자금 순유입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 118억원이 순유입됐다. 전날에는 133억원이 들어왔다. 펀드 시장에 이틀 이상 자금이 흘러든 것은 지난달 17~19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당시엔 2180선(3월22일 장중 기준)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가 2150선 이하로 밀리면서 주가 반등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졌던 시기였다.
자금 순유입은 사모펀드가 주도했다. 사모펀드에서는 지난 17일 562억원이 빠져나간 이후 순유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더니 23일부터는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들어온 자금은 926억원에 이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사모펀드에서는 돈이 빠져나간 날보다 들어온 날이 더 많았다”며 “사모펀드 주요 투자자인 재력가와 기관들이 증시 전망을 일반투자자보다 밝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모펀드에서는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자금이 이탈했다. 이달에 빠져나간 돈만 1조원이 넘는다. 다만 환매 규모는 감소세다. 25일에는 171억원이 줄었다. 이번달 하루 평균 환매액(666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사장은 “펀드를 샀다가 손해를 본 일반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상승기에 원금을 회복하거나 약간의 이익만 나면 미련 없이 환매를 해왔다”며 “환매 속도가 떨어졌고 주식시장 전망도 좋기 때문에 공모펀드를 통한 자금 순유입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