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9일(현지시간) 폭우를 동반한 강력한 돌풍이 일어 가로수 등이 뿌리째 뽑히면서 8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모스크바시와 인근 지역에 엄청난 위력의 비바람이 몰아쳐 주민들이 넘어지는 나무에 깔리거나 떨어지는 구조물 등에 맞아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세르게이 쇼바닌 모스크바 시장은 돌풍으로 모스크바시에서 11명이 숨지고 70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재난 당국 관계자는 11명이 숨지고 105명이 입원했다고 전했다.

이날 자연재해는 역시 돌풍으로 9명이 숨지고 165명이 부상한 1998년 재해 때보다 피해가 더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