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맥주 등 술 종류에 관계없이 하루에 술 한 잔을 마시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5%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국립암연구소(AICR)와 세계암연구기금(WCRF)의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10g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폐경 전 여성은 5%, 폐경 후 여성은 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코올 10g은 와인 한 잔, 맥주 약 230mL, 증류주 약 30mL에 해당하는 양이다. 공동연구팀은 식습관과 운동량이 유방암 발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119건의 연구 결과를 분석했다. 여성 1200만 명(유방암 발병환자 26만 명 포함)이 조사 대상이다.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격렬한 운동을 즐길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폐경 전 여성은 17%, 폐경 후 여성은 1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