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국증시 금융주 약세로 하락…정유라 구속영장 이르면 오늘 청구
간밤 미국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금융주의 부진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0% 내렸다. 국제유가는 리비아 원유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2~3% 떨어졌다.

검찰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이자 정유라씨의 구속영장을 이르면 오늘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전날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 뒤 자정까지 검찰 조사를 받고 최씨가 수감돼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했다.

◆ 뉴욕증시, 금융주 부진에 하락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2포인트(0.10%) 하락한 21,008.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포인트(0.05%) 낮은 2,411.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7포인트(0.08%) 내린 6,198.52에 장을 마감했다.

◆ 유럽증시, 혼조…에너지주 약세

유럽 주요 증시는 3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9% 내린 7,519.95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42% 하락한 5,283.63으로 마쳐 6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13% 오른 12,615.06으로 거래를 마쳤다.

◆ 유가, 리비아 증산 경보음에 하락

국제유가가 31일(현지시간) 리비아발 증산 경보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4달러(2.7%) 내린 배럴당 48.3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57달러(3.03%) 떨어진 배럴당 50.27달러 정도에서 움직였다.

◆ 검찰 이르면 오늘 정유라 구속영장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국내 송환 첫날 8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했다. 검찰은 이대 부정입학·학사비리와 관련된 업무방해 혐의, 삼성의 승마지원 등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도주 우려 등을 들어 이르면 이날 오후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 이 총리, 여야 지도부 방문…소통 시동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는 1일 취임 이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다. 이 총리는 이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4당 대표·원내대표를 각각 만난다. 국무총리가 취임 이후 바로 다음 날 국회를 찾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정치인 출신 총리답게 국회와의 소통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 국정위 '4차 산업혁명 창업국가' 합동보고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일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창업국가 조성방안'을 주제로 부처 합동보고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등의 실·국장들이 참석한다. 보고에서는 ▲ 4차 산업혁명 추진체계 구축 방안 ▲ 혁신적 창업국가 실현방안 ▲ 미래형 신산업 육성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 초여름 더위 속 중부·영남 소나기

목요일인 1일은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있고 내륙에는 우박이 내릴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 동부, 강원도, 충북 북부 등 중부지방과 경상도에 낮부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낮 최고기온은 22∼30도로 평년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예보됐다. 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곳곳에 낀다. 동해안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을 할 경우 유념해야 한다.

권민경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