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 /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 /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판매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G4 렉스턴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1일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1만238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22.7%나 성장한 수치다.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48.4% 급감한 2111대로 집계됐다. 글로벌시장 침체 등으로 악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같은 기간 전체로 보면 1만2349대를 팔아 7.0% 뒷걸음질쳤다.

쌍용차가 지난달 1일 출시한 대형 SUV G4 렉스턴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G4 렉스턴은 시장에 나온 첫 달 2703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소형 SUV 절대 강자인 티볼리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티볼리는 지난달 4724대가 팔려나갔다. 전년 동기 대비 14.0% 줄어들었으나 견조한 모습이다. 이밖에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는 각각 764대, 1710대가 팔려나갔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G4 렉스턴은 티볼리처럼 대형 SUV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며 "SUV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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