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팅어 / 사진=기아자동차
기아 스팅어 / 사진=기아자동차
지난달 기아자동차가 내수시장에서 8% 넘게 판매가 줄었다.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이 컸다.

1일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4만3522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수출을 포함한 해외판매는 10.1% 줄어든 17만5606대를 기록했다. 전체로 보면 전년 동기보다 9.8% 뒷걸음질 친 21만9128대를 팔았다.

내수 판매는 K시리즈와 쏘렌토 등 노후화된 모델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줬다. 다만 모닝과 프라이드 등은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다.

차량별로는 6436대가 팔린 모닝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미니밴 카니발(6160대), 쏘렌토(5507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23일 출시된 스포츠 세단 스팅어는 37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소비자 수요에 맞는 차종을 추가할 것"이라며 "스팅어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으로 판매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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