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김옥빈 /사진=변성현 기자
'악녀' 김옥빈 /사진=변성현 기자
"데뷔 전부터 (신)하균 오빠의 엄청난 팬이었어요, 신하균의 가장 성공한 팬은 저 아닐까요?"

배우 김옥빈이 신하균과 세 번째 영화를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6월 1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악녀'(정병길 감독)의 주연 김옥빈을 만났다.

김옥빈은 영화 '박쥐', '고지전' 이후 '악녀'를 통해 신하균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팬이 이렇게 좋아하는 배우와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며 너스레를 떨다가 "신하균 오빠는 참 어른"이라고 설명했다.

김옥빈은 "현장에서 힘들 때마다 물어보면 오아시스에서 물 오르듯 아이디어가 탁탁 떠오른다"라며 "세 작품이나 하니 어떤 걸 던져도 편하고 자연스럽다. 선배이긴 하지만 나에게 이런 동료가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다.

이 영화에서 김옥빈은 국가 비밀조직에 스카우트돼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얻지만 진실을 숨긴 의문의 두 남자 등장 후 운명에 맞서기 시작하는 킬러 숙희 역을 맡았다.

그는 '악녀'를 통해 2009년 '박쥐' 이후로 8년 만에 칸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으로 상영된 후 김옥빈은 새 액션 여제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악녀'는 오는 8일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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