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외교 지평을 중국 북경지역으로 확대한다. 이는 관내 중소기업의 활로를 찾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재명 시장을 단장으로 기업지원과장 등 10명으로 중국 방문단을 꾸려 5일까지 베이징 시를 방문한다.

시 방문단은 4박 5일 일정의 중국 방문 기간에 베이징 시의 코트라 무역관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을 찾아 현지 기관장들과 성남시 기업들의 중국 진출 방안에 관해 논의한다.

최근 경색된 국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기업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문 기간에 이 시장은 북경대학교에서 현지 학생과 교민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사회복지정책, 경제정책 등 성남시를 홍보하는 강연을 한다. 이 강연은 북경대 한반도연구센터 초청으로 이뤄진다.

교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성남시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싱크탱크’라고 불리는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도 방문한다. 이곳에서 중국 최고의 석학들과 한국 주변의 국제정세, 정치적, 경제적 문제, 앞으로 성남시 정책의 방향성에 관해 대화를 나눈다.

시는 사드 문제로 올 상반기에 2차례 취소됐던 중국지역 통상 지원 사업(시장개척단)을 하반기에 재개할지 이번 방중 결과를 보고난 뒤 판단할 계획이다.

박준 시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과 통상문제 완화와 함께 성남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는 계기 마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